아쿠아포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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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포닉 농법(농민신문) ”
 *출처:농민신문 물고기 양식과정에서 나온 유기물로 작물재배에 나서는 새로운 농법이 국내에 처음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라 부르는 이 농법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10여년 전부터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개념조차 생소한 실정이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의 강성탁씨(66)는 2016년 겨울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적용할 수 있는 시설하우스에 시험 재배한 상추를 최근 성공적으로 수확,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본격적인 생산 채비에 나섰다. 강씨의 상추를 맛본 소비자들은 “식감이 부드럽고 고유의 향이 진하며, 냉장고에 한달 동안 둬도 신선도가 유지된다”는 평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미국에 이민 갔던 강씨는 현지농장에서 이 농법에 대한 지식을 쌓고,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 농업회사법인 서유채를 세워 영농에 나섰다. 현재 그의 시설하우스엔 물고기 양식용 수조와 수로, 물을 순환시킬 배수펌프가 갖춰져 있다. 물고기는 양식과정에서 배설물과 유기물을 배출하는데 이 물을 하우스 안 수로로 흘려 상추를 재배하고, 상추는 그 물을 정화해 물고기에 되돌려주는 자연재배 순환농법 실천을 위한 시설인 것이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작물 스스로 병해충을 극복할 수 있는 자생능력을 키워줘 농약과 화학비료가 전혀 필요 없는 점, 노동력이 적게 들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991.7㎡(300평) 규모의 하우스를 2명이 관리해도 연중 가동이 가능하다. 실제 강씨의 하우스는 991.7㎡ 규모인데, 여기서 매월 상추 4만포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상추 1포기당 100ｇ씩 잡아도 매월 4t씩 1년이면 48t을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시설상추는 보통 1년에 2기작을 하는데, 991.7㎡ 규모에서 1기작당 3.3t가량을 수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상추를 재배하면 일반 시설재배보다 연간 7배 이상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강씨는 “수경재배를 할 수 있는 작물은 이 농법으로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며 “미국 등 농업 강국은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미래농업을 이끌 혁명적인 농법으로 인식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책당국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안=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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